한국언어학회는 인간학으로서의 언어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언어의 이론적 연구와 그 응용을 목적으로 1975년 창립되었습니다. 언어학 연구는 인간사고의 궁극적인 이해를 위한 이론을 정립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여 인간 삶의 중추가 되는 사회적 행위와 구조, 사회 속에서의 교육 등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뒷받침을 해 줄 수 있는 인간학 연구이기도 합니다.
1975년 당시 회원은 116명이었으며, 초대 회장에는 장석진 교수님(서울대 언어학과)이 선출되셨습니다. 이어서 제2대 이기문, 제3대 양인석, 제4대 이맹성, 제5대 김석득, 제6대 이승환, 제7대 전상범, 제8대 이기용, 제9대 김완진, 제10대 김태옥, 제11대 이홍배, 제12대 남기심, 제13대 박병수, 제14대 이익환, 제15대 임홍빈, 제16대 홍재성, 제17대 강영세, 제18대 김기호, 제19대 이성하, 제20대 이현희, 제21대 문승철, 제22대 안희돈, 그리고 제23대 이민행 교수님이 학회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현재 한국언어학회의 회원은 2,093명으로 그 중 평생회원은 336명, 정회원은 1,272명, 준회원은 479명, 기관회원은 6개 기관입니다.
한국언어학회는 언어의 이론적 연구와 그 응용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사업으로 학술연구 발표회, 학술지 발간, 언어연구에 관한 도서를 출판, 연구협의회 및 강좌를 개설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국제학술회의(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inguistics, SICOL)를 통하여 해외 학계와 지속적으로 학술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학술지 언어는 언어학 전반에 걸친 우수한 학술논문을 출판함으로써, 연구 결과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동료 학자들에게 연구의욕을 고취시키며, 한국어 및 여러 언어의 통사, 의미, 음운 현상을 분석하고, 새로운 언어이론에 대한 제안과 비평 뿐만 아니라 특수한 언어학적 쟁점에 대한 공동연구 및 협의와 연구업적을 길이 보존할 필요성을 인식하여, 1976년 언어 제1권 1호를 발간하여, 2011년 12월 현재 36권 4호까지 출간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학 전문 학술지에 견줄만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언어학 총서로 지배결속이론위 기초, 통합문법이론의 이해, 최소주의이론, 음운론 등을 출간하였습니다. 학술연구회는 여름과 겨울 연 2회 개최하고 있습니다. 방학기간에 개최되는 겨울연구회와 여름연구회는 논문발표 외에 4일간에 걸친 기획특강 시리즈를 열어 언어학의 기본 및 최신 이론에 대한 집중 강의를 통해 언어학의 이해와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언어학 이론에 발맞추며 나아가 세계화 시대에 세계 언어학계를 이끌어 가는 기구로 발전하기 위하여, 한국언어학회는 서울 국제언어학 학술회의(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inguistics)를 1981년에는 호탤 롯데에서 SICOL-81을 개최하여 외국인 학자 100명을 포함한 521명이 참석하였으며, 1986년에는 연세대학교 과학관에서 SICOL-86을 개최하여 외국인 학자 16명을 포함한 220명이 참석하였으며, 1992년에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SICOL-92를 개최하여 총 11개국 651명이 참석하였으며, 1997년에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SICOL-97을 개최하여 총 11개국 189명이 참석하였으며, 각 국제 학술회의 결과를 Linguistics in the Morning Calm I, II, III, IV에 수록하여 출판하였습니다.
한국언어학회는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명실공히 언어학계의 최근 연구를 집약하고, 다가오는 21세기 언어학 연구의 방향을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국제적 학회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